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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래가 좋다

꼬곰이 2017. 5. 20. 01:00

예전에 엄마가 빨래를 하라고 말씀하시고 외출을 가시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빨래하는 것은 정말 귀찮았기 때문이다. 세탁물을 세탁기에 집어 넣고 물을 받고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붓고 세탁기를 돌리고 다 끝나면 다시 세탁물을 다 빼내어서 건조대에 널어야 하고 정말 할일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세탁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졌습니다. 귀찮다고 생각했던 세탁의 과정들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빨래가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고 세탁을 하고 세탁기가 다 돌아가면 빨래를 널고 다 마르고 옷을 입었을 때의 그 상쾌함. 나는 빨래가 좋다. 그동안 이렇게 좋은 것을 왜 멀리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빨래는 집안일이 아니라 내 즐거움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섬유유연제의 향기가 너무 좋아서 딱히 향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은 향기가 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빨래를 하면 뭔가 뿌듯한 여가시간을 보내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말합니다. 누군가 퇴근하고, 집에있을 때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빨래가 좋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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