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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1년치 회원권 구입을 하긴했는데 계약할때 말고 아직까지 한번도 가지 않았다. 1년치 회원권을 구입한 이유는 12개월로 나눴을 때 매달 내는 금액을 따져 보면 월마다 계산할 때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결제를 완료하고 속으로 나는 역시 똑똑하다. 가성비를 잘 따지고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1년동안 유효하고 언제든지 갈 수 있고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간절함이 없는 것 같다. 이득이라고 생각하니까 드문드문 가도 될 것 같다. 내일은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헬스장을 안가다 보니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그리고 조금 후회가 된다. 우리집에서 헬스장 까지는 약 1km 정도이다. 왕복 2km인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고 2km를 걷는 것도 운동인 것 같다. 천천히 걸으면 30분 이상은 걸리고 생각보다 멀게 느껴진다.





헬스장이 집앞에 있으면 자주가게 될지 의문이다. 어떻게든 어떠한 핑계를 만들어서 안갈지, 그래도 집앞에 있으면 가까우니 매일 운동을 할지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헬스 1년치 회원권 구입을 함으로써 나 자신의 정신이 조금 헤이해지고 나태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헬스 1년치 회원권 구입을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나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이는 정말 열심히 1년동안 운동을 해서 강인한 신체를 만들고 건강을 챙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합리화해본다. 내일은 정말 헬스장에 가서 런닝머신을 뛰던 아령을 들던 뭐라도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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