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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태도가 변한 것은 내가 회사를 퇴사한다고 부장님에게 말한 다음이었던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다. 어떻게 지내다 보니 그 사람과 1년 이상 매일 마주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끝맺게 되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내가 그만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나에게 딱히 말을 거는 일도 없고 그렇다.





주변에 스트레스 주는 사람을 대하는 사회생활 오래한 사람들의 노하우가 궁금하다.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그 꼴보기 싫은 얼굴을 어쩜 그렇게나 오랫동안 보고 말하고 그러는지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분들에 비하면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에게도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쨌든 스트레스 주는 사람,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건드리는 사람과 1년 이상 같이 일을 했으니까 말이다. 누구에게는 1년이 정말 짧은기간이고 고작 그거가지고 힘들다고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정말 힘들었고 많은 인내를 했다고 본다.





그만두게 되면 스트레스 주는 사람은 마주하지 않아도 되지만, 당장 돈벌이가 없으니 막막할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아프고 힘들고 괴로워하고 병드는 사람을 봐왔기에,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모르겠다. 스트레스 없는 일은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일은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싶고 내가 그일을 하게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월급이 작아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힘들게 일하고 돈을 많이 받는 것보다는 쉬엄쉬엄 일하고 돈을 조금받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쉬엄쉬엄 일하고 돈을 많이 받는 것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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